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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4년의 절반인 6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날씨도 많이 풀려서 따듯하기도 하더라고요. 며칠 전에는 너무 더워 반팔을 입고 놀러 갈 정도로 날씨가 굉장히 맑아졌습니다. 오늘은 2024년 6월의 손 없는 날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손 없는 날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손 없는 날의 유래
옛부터 손(損)이란 동서남북을 떠돌며 인간의 활동을 방해하고 혼란과 해를 끼치는 귀신을 가리킵니다. 손은 초하루와 이튿날에는 동쪽, 사흗날과 나흗날에는 남쪽, 닷샛날과 엿샛날에는 서쪽, 이렛날과 여드릿날에는 북쪽으로 가고, 음력으로 9,10,19,20,29,30일에는 하늘로 올라가서 이 날을 손이 없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옛부터 이사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나거나 결혼식을 올린다거나 새로이 회사를 차린다거나 하는 큰 행사를 치를 때는 손 없는 날과 방향을 택하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2024년 6월 손 없는 날
2024년 6월 손 없는 날은 6월 5일, 14일, 15일, 24일, 25일이 되겠습니다. 미신일 뿐이지만 손 없는 날에는 아직까지도 이사와 큰 일을 치르는 사람들이 많고 하물며 이삿짐센터 비용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한달에 5~6일 정도밖에 안 되는 손 없는 날을 맞춰서 행사를 치르기에는 무리일 때도 있습니다. 손 없는 날이 있으면 손 있는 날이 있고 손 있는 날이 더 많기 때문에 손 있는 날 행사를 치르게 될 때에 대비한 대비책들도 물론 있습니다.
2024년 6월 손 있는 날 대비책
예로부터 손 있는 날을 피하지 못했을 때 사용했던 대비책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정리해보았습니다.
- 이사 전 손 없는 날에 밥솥을 미리 가져다 놓기 - 밥솥을 이사하기 전 손 없는 날에 거실 중앙 또는 부엌에 가져다 놓고 이사한 날에 미리 가져다 놓은 밥솥으로 밥을 지어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밥은 인간의 생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가족들이 밥을 해 먹기에 쌀은 풍요로움과 재물을 뜻한다고 합니다. 재물이 많이 불어나길 바라는 뜻으로 하는 행동 중 하나입니다.
- 이사 갈 집에 팥 뿌리기 - 밭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일단 팥은 귀신과 도깨비가 매우 싫어하는 재료이고 악귀와 악재를 쫓아내 준다고 합니다. 팥이 들어있는 팥자루를 준비해 방 구석구석 골고루 뿌려주고 종이컵에 쓸어 담은 후 방 한 모퉁이에 소금이 들어있는 종이컵과 함께 두는 방법과 현관에 팥자루를 두고 밟고 들어가는 방법, 현관 앞에 밭을 뿌리는 방법 등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소금은 귀신의 나쁜 기운을 흡수하고 부정 타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이라고 합니다.
- 팥시루떡 놓고 가택신에게 고사 지내기
- 바가지 깨기 - 새로운 집 현관 앞에서 바가지를 깨고 들어가면 바가지 깨지는 소리에 귀신이 놀아서 달아난다고 합니다. 액운을 깨부수고 행운과 풍요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빗자루 두고 가기 - 빗자루를 쓸며 안 좋은 기운이 붙는다고 여겨 새집에는 가져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 해바라기, 달항아리 액자 걸어 놓기 - 나쁜 기운을 쫓고 재물운을 좋게 해 준다는 해바라기와 달항아리 액자를 집에 걸어두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2024년 6월의 손 없는 날과 손 있는 날의 액운 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4년 6월에 이사하시는 모든 분들도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좋은 기운만 들이길 바랍니다. 그저 미신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안 하면 찜찜한 기분을 계속 느끼는 것보다는 해놓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